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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로우, 1년간 발 묶였던 아이티 구호물자 수송 지원
2022.07.29
​-  부산 삼성여고 학생들과 시민들이 모은 아이티 구호품, 운송비용·선박 확보 문제로 1년 가량 방치
-  사연을 접한 포스코플로우, 선사와 협력해 아이티에 구호품 전달키로
-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하는 첫 해…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경영이념 적극 실천

포스코플로우(사장 김광수)가 운송 문제로 국내에 발이 묶였던 지진피해 구호품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전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2021년 8월 아이티에 강도 7.2의 강진이 발생해 1300여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황과 모금 소식을 접한 부산 삼성여고 학생들은 아이티 국민들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 구호품을 준비했다. 취지에 공감한 지역 시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 사업가의 온정이 이어져 시가 1억 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이 모였다. 구호품은 신발 3만 켤레와 옷가지 5만 벌, 피아노, 자전거 등 컨테이너 4개 분량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해상 운송비가 치솟고 선박을 구하기 어려워 컨테이너 속 구호품이 10개월이 넘도록 삼성여고 운동장 한 켠에 발이 묶이게 됐다.
  • 물류비 급등으로 10개월 이상 삼성여고 운동장에 방치되어 있는 구호품 컨테이너(좌측), 방치된 컨테이너 속 물품들(중앙), 삼성여고 건물 내 쌓여있는 추가 구호품 상자들(우측)
    ▲ 물류비 급등으로 10개월 이상 삼성여고 운동장에 방치되어 있는 구호품 컨테이너(좌측), 방치된 컨테이너 속 물품들(중앙), 삼성여고 건물 내 쌓여있는 추가 구호품 상자들(우측)
한 삼성여고 학생은 7월 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보내 구호품을 아이티에 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 기관인 외교부에서도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및 동 시행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구호품 접수와 전달을 대행하기 어려워 방법을 찾지 못했다. 다만 국내 관련 단체와 협의하여 가능한 방안을 모색을 권유했다. 오는 10월 7일이면 부산시가 허용한 물품 모집 기간이 완료되어 구호품을 원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 부산 삼성여고 학생들이 포스코그룹에 보내온 감사편지
    ▲ 부산 삼성여고 학생들이 포스코그룹에 보내온 감사편지
  • 칠판 한 가득 채운 감사 인사를 포스코그룹에 전하는 삼성여고 학생들
    ▲ 칠판 한 가득 채운 감사 인사를 포스코그룹에 전하는 삼성여고 학생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포스코플로우는 곧바로 삼성여고를 방문해 현상 파악에 나섰다. 포스코플로우가 보유한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조사에 나섰으나 아이티로 직항하는 선박이 없는데다 운송 비용도 1억 2천만 원이 넘어 처음에는 선뜻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들에 협조를 구했고, 취지에 공감한 선사와 함께 8월 중 구호품 컨테이너 선적을 앞두고 있다.

소식을 접한 삼성여고 학생들은 포스코 그룹에 정성 어린 감사편지를 써 보내는 등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썼던 삼성여고 이서영 학생은 "1년 이상 방치됐던 구호품이 드디어 운송된다니, 떨리는 마음을 안고 편지를 쓴 보람이 느껴진다. 빨리 배송돼 아이티 사람들이 힘을 내어 극복하면 좋겠다. 포스코 덕에 도움이 실현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구호품 기부에 참여한 삼성여고 임유하 학생은 "많은 이들의 정성으로 모인 소중한 구호품이 운동장 구석에 방치되어 걱정되고 속상했었다. 그런데 서영이가 편지를 쓰자 기사가 나오고 포스코에서 도와주다니 정말 신기하고 기뻤다. 컨테이너 박스가 운송될 때 '잘 가'하고 인사 해야겠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편지를 받은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은 “선한 행동에 지원을 했을 뿐인데 손수 감사편지까지 만들어주어 무척 감사하다."며  “종합물류산업에 첫 발을 내딛는 포스코플로우가 기업시민의 일원으로 아이티 구호물품 전달에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우리 사회에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포스코플로우가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물류회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